인천 자살률 4년 연속 감소세

입력 2017-04-09 21:17
인천지역 자살률이 2012년부터 4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015년 기준 인천시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27.4명으로 2014년 29.1명보다 1.7명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광역시 중 자살률이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인천의 자살률은 전국 평균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높은 실정이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6.5명이다.

특히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노인 자살률이 다시 상승했다는 점은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인천지역 노인 자살률은 2014년 인구 10만 명당 60.0명에서 2015년 67.6명으로 늘었다. 또 인천시 자살자 791명 중 260명이 40∼50대 중장년층 남성으로 나타나 중장년층과 노년층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자살자가 발생한 학교의 정신적 충격 완화와 애도과정을 돕는 ‘자살사후중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학교밖 청소년 기관 2곳을 선정해 ‘생명사랑 모범쉼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택시기사 200명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양성해 ‘생명사랑 택시’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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