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일원 그린벨트 해제키로

입력 2017-04-09 21:18
인천시는 지난달 18일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원활하게 상업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에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쳤고 경기도와 시흥시 등 인접 지자체의 업무협조를 받아 오는 19일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심의를 통해 소래포구 일원 개발제한구역 4611㎡가 해제되면 무분별하게 난립된 불법 건축물 대신 주변 지역과 조화된 현대식 건축물을 건립할 수 있게 돼 화재 등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소래포구는 1970년대 새우 파시로 시장이 자리를 잡은 이후 1990년에 개발제한구역 내 가설건축물(공동구판장)로 현재의 소래어시장이 조성됐고, 현재 연간 8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인천의 관광명소가 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소래포구 어시장은 수도권 1위, 전국 7위의 관광명소다.

시 관계자는 “원활한 상업 활동 재개를 지원해 소래어시장이 수도권 최대 관광명소로 거듭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