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없는 신인왕’ 이정은(21·토니모리)이 마침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파72·6163야드)에서 열린 2017 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3일 연속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KLPGA 첫 1승을 장식했다.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한 번 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이정은은 2년 차에 정상에 오르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이정은은 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획득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이정은은 1번홀(파4)에 이어 4번홀(파5)과 6번홀(파3), 7번홀(파4),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는 등 전반홀에만 5언더파를 적립하며 2위와 격차를 벌였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이정은은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 박성원(24·대방건설)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소영(20·롯데)이 13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중국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해림(28·롯데)과 김효주(22·롯데), 김자영2(26·AB&I)는 10언더파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김태현 기자
‘우승 없는 신인왕’ 이정은 첫 우승컵
입력 2017-04-09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