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시리아 공습에 놀랄 우리 아니다”

입력 2017-04-09 18:12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시리아 폭격을 맹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8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극도로 오만하다”며 “미국의 이러한 군사적 공격에 놀라지 않는다. 놀랄 우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또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은 주권국가에 대한 명명백백한 침략행위”라며 “역대 미 행정부들은 핵무기를 못 가진 나라만 골라 주먹질해 왔으며, 트럼프 행정부 역시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우리(북한)를 노린 경고성 행동이라고 떠드는데, 놀랄 우리가 아니다”고 맞섰다. 외무성은 “힘에는 오직 힘으로 맞서야 하며, 핵무력을 비상히 강화해온 우리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