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중·고생 교통비 지원

입력 2017-04-09 18:30
충북 영동군은 오는 7월부터 영동지역 중·고등학생에게 통학 교통비(버스비·택시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군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군민의 자녀 중 농어촌버스로 통학하는 중·고등학생이다.

농어촌버스 운행시간이 종료된 뒤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에겐 택시비를 지원한다. 농어촌버스는 왕복 통학버스비(편도 900원)를, 택시비는 1인당 자부담 1000원을 넘어서는 미터기 요금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군은 통학교통비에 버스비 1억3400만원, 택시비 4800만원 등 모두 1억8200만원 정도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군은 통학교통비 지원 대상 수요 조사를 6월까지 마친 뒤 7월 1일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통학교통비를 지원하면 농촌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군은 지역 대학생에게 전입 후 1개월과 1년 이상 거주 때 지급했던 전입지원금(각각 20만원, 10만원)을 모두 25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일련의 지원은 ‘인구 5만명’을 지켜내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말 영동군 인구는 5만82명으로 전년 같은 달 5만201명보다 119명이 줄었다.

영동=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