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예산 증가율 울산시, 전국 최고치

입력 2017-04-09 18:29
울산시는 지난 15년간 울산시 살림살이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또 1인당 예산규모는 7대 특·광역시 중 최고치로 집계됐다.

울산발전연구원 이경우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시의 당초예산은 2001년 9800억원에서 2016년 3조7200억원으로 282% 증가했다. 전국 16개 시도의 2001년 대비 2016년 당초예산(순계) 증가율을 보면 울산에 이어 경기(251%), 경북(220%), 제주(207%), 충북(198%), 인천(197%), 강원(196%) 등이 뒤를 따랐다.

이 박사는 “당초예산 규모는 지역의 경제, 사회복지, 도시기반시설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공공부문의 잠재력을 나타내는 지표”라며 “광역시 승격 이후 울산의 행정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의 1인당 당초예산 규모도 2001년 약 92만원에서 2016년 약 318만원으로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증감액 규모 역시 약 225만원으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1인당 당초예산 규모는 해당 지역 시민의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한 대응 능력을 드러내는 지표다.

한편 시는 올해 예산편성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비효율적인 재정운영 관행을 개선토록 해 100억원 이상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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