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 세계 6위로 부상

입력 2017-04-09 19:13

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6위 건설기계 회사로 우뚝 섰다.

9일 영국 건설중장비 미디어그룹 KHL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건설기계 매출로 49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2015년(8위)보다 2계단 상승한 세계 6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도 0.2% 포인트 상승한 3.8%를 달성했다. 역대 최고치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이번 성과는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성장과 중국 굴착기 시장의 회복세, 신흥시장에서의 선전에 따른 것이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유럽과 신흥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6.3%, 4.4% 상승하는 등 2011년 이후 연평균 3.3%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착기 판매는 총 4649대였다. 시장점유율은 2015년 대비 0.7% 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신흥시장 관련 매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회복되며 성장세로 전환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흥시장 커버리지가 2012년 82% 수준에서 2016년 93%까지 늘어났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서비스 등 스마트 제품과 솔루션 제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연결기준 매출 6조552억원, 영업이익 5046억원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