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관련 망언을 한 일본 유명 작가 쓰쓰이 야스타카(83·사진)의 저서가 국내 서점가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7일 은행나무 출판사는 “최근작 ‘모나드의 영역’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며 “문학적 성취와는 별개로, 한·일 관계와 역사를 바라보는 작가의 개인적 시각에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출간 예정이었던 소설 ‘여행의 라고스’ 계약도 해지하기로 했다.
작가의 대표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 다수 저서의 국내 판권을 가진 북스토리도 “쓰쓰이 야스타카의 모든 작품에 대한 판매 중지를 전국 서점에 요청한 상태”라며 “상식을 벗어난 작가의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쓰쓰이 야스타카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본으로 돌아갔던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한국으로 복귀한 데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나가미네 대사가 다시 한국으로 갔다. 위안부(소녀)상을 인정한 꼴이 됐다. 그 소녀는 귀여우니 모두들 그 앞으로 가서 사정해 정액 투성이로 만들고 오자”고 썼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평화의 소녀상’에 망언 日 쓰쓰이 저서 국내서점서 퇴출
입력 2017-04-07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