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보조금 최고 26만4000원

입력 2017-04-08 05:01
삼성전자 갤럭시 S8 예약판매가 시작된 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딜라이트 홍보관을 찾은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7일 이동통신 3사를 중심으로 갤럭시S8 예약판매가 본격 시작됐다. 갤럭시S8 단말기 공시지원금은 최고 26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단말기 지원금이 낮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약정할인(20%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

이통3사 중 지원금을 가장 높게 책정한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각 요금제에 따라 7만9000∼26만4000원으로 지원금을 책정했다. 각 유통대리점이 추가 지원할 수 있는 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더하면 최대 30만3600원을 지원받아 93만5000원인 갤럭시S8을 최저 63만1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KT는 7만5000∼24만7000원으로 지원금을 정했고, SKT가 책정한 지원금은 6만5000∼23만7000원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따르면 갤럭시S8의 공시지원금 상한은 33만원이다. 3사 모두 지원금을 상한에 미치지 못하게 책정한 셈이다. 갤럭시S8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 이통3사가 굳이 지원금을 높게 책정하지 않아도 판매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낮은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 대신 각 이통사의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게 더 유리하다. 선택약정할인은 사용자가 가입한 약정기간 동안 요금의 20%를 할인해 주는 제도다. 약정기간은 12∼24개월 중에서 정할 수 있다. 갤럭시S8의 경우 어떤 요금제를 선택하든 단말기 지원금보다 선택약정할인 금액이 더 크다.

예를 들어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가장 비싼 요금제의 경우 최고 52만8000원을 할인받게 된다. 30만원대인 단말기 최대 지원금보다 20만원을 더 할인받는 셈이다. 3만원대 요금제의 경우에도 15만원 안팎의 할인을 받게 돼 해당 요금제의 단말기 지원금 6만∼10만원을 받는 것보다 더 유리하다. 갤럭시S8의 출시일은 21일이다.

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