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벚꽃 개화’ 시작… 기상청, 11일쯤 만개할 듯

입력 2017-04-06 21:31
기상청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를 비롯해 서울 지역 벚꽃이 지난해보다 4일 늦은 6일 개화했다고 밝혔다. 평년보다는 4일 빨랐다. 대표적인 벚꽃길인 윤중로에는 지난 1일부터 여의도 봄꽃축제가 9일간 일정으로 시작됐다. 축제 시작 6일째에 시민들은 벚꽃을 맞이했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 있는 나무를 기준으로 한 가지에 꽃이 세 송이 이상 활짝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여의도 윤중로 일대를 벚꽃 군락단지로 지정해 관측해오고 있다. 이날 고개를 내민 벚꽃은 5일이 지난 11일쯤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벚꽃은 지난달 21일 진해 여좌천을 시작으로 부산 포항 제주 대구 광주 청주 순으로 개화해 마지막 서울까지 16일에 걸쳐 순차적으로 폈다.

올해는 대체로 지난해보다 벚꽃이 핀 시기가 늦춰졌다. 제주도는 지난해보다 7일 늦게 개화했고, 평년과 비교해도 3일 늦게 폈다. 전북 전주는 지난해보다 6일, 전남 여수와 대구는 4일 늦게 폈다. 기상청은 홈페이지에서 전국 주요 벚꽃 군락단지의 개화 현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