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 개발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소형위성용 영상 레이더 탑재체 기술개발과 우주과학 연구 및 위성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년간 297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2020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본체 및 탑재체 등 설계와 조립 시험 검증 등 전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다. 150㎏급 소형위성에 탑재될 소형 X-대역 영상 레이더는 빛과 구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주야간과 악천후에도 지상관측이 가능토록 개발된다. 재해 재난과 국토·해양관리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사드(THAAD) 레이더와 비슷한 파장인 2.75∼5.77㎝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소형 X-대역 레이더는 2014년 이스라엘이 개발해 지구 관측에 활용 중인 모델이 있으며 일본은 2019년 발사 예정이다. 한국은 이 기술을 2020년에 따라잡는 셈이다.
한국형 X-대역 영상 레이더 탑재체는 관측 폭을 넓히고 연구 활용성이 용이하도록 해상도를 5m급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레이더가 촬영하는 국내외 영상은 민간 연구에 활용되며 미래 심우주 행성 탐사의 원천 기술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
“악천후에도 지상 관측할 수 있게…” 차세대 소형위성 개발 착수
입력 2017-04-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