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에도 지상 관측할 수 있게…” 차세대 소형위성 개발 착수

입력 2017-04-07 00:00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 개발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소형위성용 영상 레이더 탑재체 기술개발과 우주과학 연구 및 위성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년간 297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2020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본체 및 탑재체 등 설계와 조립 시험 검증 등 전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다. 150㎏급 소형위성에 탑재될 소형 X-대역 영상 레이더는 빛과 구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주야간과 악천후에도 지상관측이 가능토록 개발된다. 재해 재난과 국토·해양관리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사드(THAAD) 레이더와 비슷한 파장인 2.75∼5.77㎝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소형 X-대역 레이더는 2014년 이스라엘이 개발해 지구 관측에 활용 중인 모델이 있으며 일본은 2019년 발사 예정이다. 한국은 이 기술을 2020년에 따라잡는 셈이다.

한국형 X-대역 영상 레이더 탑재체는 관측 폭을 넓히고 연구 활용성이 용이하도록 해상도를 5m급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레이더가 촬영하는 국내외 영상은 민간 연구에 활용되며 미래 심우주 행성 탐사의 원천 기술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