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홍열 유행 조짐… 3∼6세 어린이 ‘조심’

입력 2017-04-06 17:57
질병관리본부는 6일 “최근 영유아 집단시설에 성홍열 유행 우려가 있다”며 손 씻기와 기침예절 등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법정3군감염병인 성홍열은 A군사슬알균에 의해 감염되며 처음에는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목통증 등 증상을 보이다 12∼48시간 후 몸통 팔다리에 붉은색 발진이 나타난다. 지난 4일까지 접수된 성홍열 신고 건수는 490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2747건)보다 78.5% 늘었다. 전체의 95.9%(4702명)가 0∼9세 어린이였으며 그중에서도 3∼6세가 75%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성홍열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고 간혹 류머티스열이나 급성사구체신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 진료를 통해 빠른 시일 내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