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규 부사장, 대표이사 선임… 한신공영 2세 경영 본격화

입력 2017-04-06 21:14

한신공영은 최용선 회장의 장남 최문규(46·사진) 총괄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최 신임 대표는 서강대를 졸업하고 미국 선더버드 MBA에서 국제경영, 마케팅을 전공했다. 이후 현대상선, 현대자동차를 거쳐 2005년 한신공영에 입사했다. 영업임원과 경영기획실장을 거쳤고 지난해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신공영은 “최 신임 대표가 한신공영 입사 후 영업 및 기획 파트에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했다”며 “지난해부터 총괄부사장직을 수행하면서 전년도 대비 매출 약 130%, 영업이익 약 169%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달성한 점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최 신임 대표는 태기전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한신공영은 1950년 설립된 한신축로공업사를 모태로 한 종합건설사다. 1967년 한신공영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1970년대에 신반포 한신타운 등 서울 주요 아파트단지 개발사업을 통해 중견 건설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부도를 맞아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했고 2002년 당시 최용선 회장이 최대주주였던 협승토건에 인수됐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