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코스피지수가 2150선까지 밀렸다. 장중 2140선 초반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6일 8.10포인트 떨어진 2152.75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은 958억원, 기관은 119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68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1분기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는 0.71% 떨어진 20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79%, 현대차는 1.33%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내려앉은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 감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 하반기 자산 감축을 시사했다. 자산 감축은 일종의 통화긴축 정책이다. 증시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이 영향으로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20%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0.29포인트 오른 630.46으로 장을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전날보다 13.97% 오른 1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첫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 양산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요동을 쳤다.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준비, 미사일 발사에 강경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8원이나 올라 1133.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30원을 넘기는 지난달 17일(1130.9원) 이후 처음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여의도 stock] 미국 연준 자산 감축 우려 코스피 2150선으로 후퇴
입력 2017-04-06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