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도시재생지역인 창신·숭인지구 전역에 ‘안심이 장치’ 150개소를 설치하고 안심이 귀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안심이 장치는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과 GPS 기능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 위치 전송 시스템이다. 자녀가 애플리케이션이 깔린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안심이 장치가 설치된 곳을 지나가면 자동으로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가 전송된다. 자녀들이 좁고 어두운 골목을 지나와야 하는 게 걱정인 부모들에게 유용할 듯하다. 치매 노인들의 위치 확인이나 젊은 여성들의 안심귀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호자가 자녀에게 ‘어디야’라는 문자를 보내면 자녀가 어디에 있는지 자동으로 답장을 받을 수도 있다. 주로 다니는 구역을 안심존으로 설정해 두면, 안심존을 벗어났을 때 자동으로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창신·숭인지역은 도로 4m 미만의 좁고 어두운 골목에 봉제공장과 상점이 빼곡히 모여 있고, 소방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급경사가 많아서 범죄와 재난에 취약하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서울 종로구 “자녀 어디 있는지 걱정 마세요”
입력 2017-04-06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