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2분기 수출도 훈풍”

입력 2017-04-07 00:03
올해 2분기 수출은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드 보복으로 대중국 수출 전망은 어두워졌다.

코트라는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55.3으로 수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수출선행지수는 수출 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로, 50 이상이면 지난 분기 대비 수출이 나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트라는 지난달 3∼13일 전 세계 해외 바이어와 외국 주재 상사 직원 217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로 2분기 수출선행지수를 산출했다.

반도체는 2분기에도 수출 회복을 주도할 전망이다.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갤럭시S8 출시 효과로 지난 분기에 이어 기준치를 웃돌았다. 최근 원유 가격 상승세가 약화되면서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 수출 환경은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경우 사드 이슈로 지난 분기에 비해 수출선행지수가 8.4포인트 하락해 52.0에 그쳤다. 반면 북미 지역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출 전망이 긍정적이다. 수출선행지수는 67.1을 기록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5월 초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사드 이슈 등 경제 외적인 요인으로 예상보다 회복세가 다소 낮아질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