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최초 복합 리조트… 외국인 전용 카지노도

입력 2017-04-05 21:34
인천국제공항 앞에 조성된 파라다이스시티 외국인 전용 복합카지노 입구. 파라다이스시티세가사미 제공

“이제까지와는 다른, 동서양 문화가 융합돼 한류 5.0이 구현된 문화공간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한형민 상무는 5일 동북아 최초의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를 소개하며 문화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최초의 IR(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무대로 한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이 6월 개봉되면 그 진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 입구에는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 멘디니와의 협업으로 탄생된 초대형 의자 ‘파라다이스 프루스트’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그룹(회장 전필립)이 2011년부터 추진한 신사업이다.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합작법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통해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해 건립했다. 전체 부지 규모는 총 33만㎡(약 10만평)다. 2014년 11월 착공한 후 오는 20일 1차 개장을 앞두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0층까지 총 12개층으로 구성돼 있다. 1차 시설에는 총 711개 객실과 고급 레스토랑, 바(Bar), 라운지를 갖추고 있는 6성급 호텔, 총 440대의 최신식 게임기구를 구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최대 16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컨벤션을 갖추고 있었다. 이곳은 내국인들도 해외여행을 가듯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최고 수준의 호텔은 독채 형태로 풀빌라 2채를 갖췄다. 이용료는 1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는 세련된 면모를 보여줬고 국내 특급호텔 기준 최대 규모라는 최신식 컨벤션도 눈길을 끌었다. 컨벤션센터는 1600명 수용규모로 공항 접근성이 좋아 MICE(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유망 산업) 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오는 20일 1단계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