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유치 펀드 1000억 조성

입력 2017-04-05 19:31
정부가 국내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스타트업들이 원활하게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스타트업 투자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스타트업 투자 자금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1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크라우드펀딩 투자자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청 기준을 완화하고 법인도 개인 투자조합에 출자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해외 인재를 채용하는 스타트업에는 2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지원한다. 내국인 고용 실적이 없는 스타트업도 외국인 고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매출 규모가 작고 인력이 적더라도 해외 인재 채용을 독려하겠다는 의미다.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동반성장지수 가점이 부여된다. 벤처기업이 벤처캐피털(VC)을 설립하면 우대 가점이 반영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