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을 ‘독립영화도시’로 만든다

입력 2017-04-05 21:00
강원도 강릉시가 ‘독립영화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강릉시는 ‘독립영화도시 강릉’ 조성을 위해 정동진 독립영화제 지원을 확대하고 독립예술영화 전용극장에 대한 안정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올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독립예술영화 전용극장 ‘신영’의 운영비 5000만원을 지원했다. 신영은 2012년 전국 최초 비영리 민간극장이자 도내 유일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극장으로 개관했다. 하지만 재정난 때문에 지난해 2월 휴관에 들어갔고 시 지원을 받아 지난달 다시 문을 열었다. 시는 독립영화도시 육성을 위해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독립영화 제작 지원, 강릉영상미디어센터를 활용한 인재 육성 등 독립영화 활성화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강릉은 독립영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강원지역 첫 독립영화제이자 국내 첫 야외상영독립영화제로 올해 19회를 맞는 정동진독립영화제, 영화제작 장비를 대여하고 관련 교육을 하는 ‘강릉영상미디어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강릉=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