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디자인의 본고장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액자 모양의 TV ‘더 프레임’과 QLED TV, 갤럭시S8을 전시해 디자인 철학을 전파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4∼9일(현지시간) 밀라노 가구박람회에 참가해 TV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56회를 맞은 박람회는 가구, 패션, IT 등 디자인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7년 연속 박람회에 참가한 삼성전자는 별도 전시 공간인 ‘더 프레임 갤러리’도 마련했다. 더 프레임은 TV가 꺼져 있을 때도 예술작품이나 사진을 화면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다.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장 정영락 상무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삼성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여 기쁘다”며 “더 프레임과 QLED TV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가치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8 디자인을 주제로 한 디자인 스튜디오도 밀라노에 개장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건축사무소인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력해 스튜디오를 열었다. 관람객들은 함께 마련된 제품 체험 공간에서 갤럭시S8과 기어 VR 등을 체험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삼성전자, TV 끄면 갤러리에 온 듯
입력 2017-04-05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