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에 60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

입력 2017-04-05 18:23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2월에도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60개월 연속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에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84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2년 3월부터 흑자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2월 흑자 규모는 1월(52억8000만 달러)보다 31억2000만 달러(59.1%) 늘었다. 지난해 11월(88억9000만 달러) 이후 석 달 만에 최대치다.

흑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의 호조세 덕분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105억5000만 달러로 1월(78억1000만 달러)보다 27억4000만 달러 늘었다. 다섯 달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2월(79억3000만 달러)보다는 26억2000만 달러 많다.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는 22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11억6000만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올해 1월(33억600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많이 줄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등이 개선됐지만 여행·운송수지에서 적자를 봐 전체 서비스수지도 적자를 기록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