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우리의 죄, 하나님의 샬롬

입력 2017-04-06 00:04

전통적인 조직신학적 관점이 아니라 문화·윤리적 관점에서 죄를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문학 영화 신문 잡지 등의 다양한 재료들로 죄의 개념을 설명한다. 저자는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고 사물의 마땅한 존재 양식을 깨뜨리는 것으로 죄를 보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시각으로 책을 시작한다. 이어 중독, 희생양 만들기, 인종차별 등과 같은 다양한 문화적 현상으로 드러나는 죄를 지적한다. 이 죄가 얼마나 우리 삶에 깊이 개입돼 있는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방법들을 안내한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