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초대형유조선 3척 수주

입력 2017-04-04 19:00
생사의 기로에 선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자회사인 ‘마란 탱커스’로부터 31만8000t 규모의 초대형유조선(VLCC) 3척을 약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원)에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대우조선이 위기 상황에 빠질 때마다 지속적으로 발주를 해 준 ‘백기사’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은 이달 안에 올해 누적 수주 10억 달러 달성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재까지 LNG선 2척, VLCC 5척 등 7척(7억7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자구계획안의 전제 조건인 연내 20억 달러 수주의 절반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나머지 10억 달러 수주를 위해 머스크라인 등 단골 고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