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낙후지역인 대덕구에 영화관이 처음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대덕구는 석봉동 774 문화시설 부지에 영화관과 병원, 식당, 각종 전시시설을 갖춘 멀티플렉스 건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건물에는 석봉동 주민센터와 문화원, 보건지소, 주차장 등 공공시설도 들어선다. 석봉동 일원은 도시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6200가구의 대단위 주거단지도 조성될 계획이다.
그동안 대전 원도심 지역인 대덕구와 동구, 중구 가운데 동구와 중구에는 영화관이 있는데 대덕구만 영화관이 없어 문화 낙후지역이란 지적을 받아 왔다.
멀티플렉스 건립 사업은 올해 초 대덕구의회 문성원 의원이 본회의에서 제안했고 지난달 말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5월에는 주민공람과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후 시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9월 초까지 사업 계획안을 확정하게 된다.
대덕구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문화원 등 문화 인프라가 확충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광역시 도심에서 영화관이 없는 자치구라는 불명예를 씻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대전 대덕구에 영화관 생긴다
입력 2017-04-04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