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천혜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관광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일무이 경북관광 10대 콘텐츠’를 선정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한다고 4일 밝혔다. 경북은 신라·유교·가야문화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3대 문화권과 전국의 20%를 자랑하는 문화재,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3점) 등을 보유한 가장 한국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유일무이 경북관광 10대 콘텐츠’는 경북에서만 보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10개 관광자원이다. 안동 월영교, 예천 윤장대, 의성 아기공룡발자국, 경주 첨성대, 경주 문무대왕릉, 포항 상생의 손, 청송 백석탄, 울진 금강송, 봉화 하늘다리, 포항 해병대 캠프가 바로 그것이다. 각각의 관광콘텐츠는 다른 곳에서 유사한 자원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인 경북의 유산들이다.
국내 최장(最長) 목책교로 안동댐을 가로지르는 월영교(月影橋)는 계절마다 벚꽃과 녹음, 단풍, 눈에 둘러싸여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밤안개와 운무에 휘감긴 야경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청송군 안덕면의 백석탄(白石灘)은 수 천 년의 시간이 깎고 다듬은 바위계곡에 백옥처럼 흰 바위들이 길게 펼쳐져 있어 멀리서 보면 흰 눈이 덮인 듯 이채로운 풍경을 뽐낸다.
도는 이 관광자원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지역 관광콘텐츠를 다변화하고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안동·예천·의성(제1테마), 포항·경주(제2테마), 봉화·울진·청송(제3테마) 등 테마별로 관광자원을 연계해 코스를 개발하고 시범관광을 준비하고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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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무이 경북관광 10대 콘텐츠’ 육성
입력 2017-04-04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