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의 전설적인 세터 이도희(49·사진)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2014년 3월부터 팀을 이끌었던 양철호 감독과 작별하고 이 위원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이 감독은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의 뒤를 이어 V-리그 여자부 세 번째 여성 감독이 됐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정확한 볼 배급으로 호남정유의 9연패와 92연승을 이끌었다. 2005년 흥국생명 코치로 부임하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으나 이번 시즌엔 정규리그 4위에 그쳐 봄 배구에 나서지 못했다.
김태현 기자
현대건설 女배구 신임 사령탑에 이도희
입력 2017-04-04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