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번식, 리더 번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한국교회의 폭발적 호응을 받아 온 '제6회 열방DNA 전국 콘퍼런스'가 17∼18일 대전 열방감리교회에서 전국 목회자 사모와 직분자, 셀장, 전도특공대 등을 대상으로 열린다. 급변하는 제4차 산업혁명 융·복합 시대를 맞아 한국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를 제시할 이번 콘퍼런스의 주강사인 대전열방교회 임제택 담임목사를 만났다.
-현 시대를 가리켜 4차 산업혁명 융·복합 시대라 한다. 급변하는 이 시대에 우리 한국교회의 역할과 책임, 대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교회는 전인적이어야 한다. 눈, 코, 입, 귀 등 우리 몸은 완벽한 융·복합으로 하나님이 지으셨다. 몸은 세포로 구성돼 있고 세포가 없는 몸은 몸이 아니다. 그 세포(셀 구역 속회 목장)가 모이면 몸(교회)이 된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기에 셀이 성장하고 번식해야 한다. 이 셀을 만들어내는 번식공장이 바로 DNA공장이다. 아무리 자원이 많아도 공장이 없으면 고철에 불과하지만, 철이 공장 안으로 들어오면 BMW가 만들어지듯이 셀 번식, 리더 번식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탁월한 시스템이 열방DNA다.”
-열방DNA란 무엇인가.
“예수DNA를 말한다. 예수님의 삶을 우리가 재현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삶은 섬김의 삶이었다.(마20:28, 요6:54) 우리도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한다.(빌 2:5∼8) 그 섬김의 삶을 통해 수직, 수평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뤄야 한다. 열방DNA의 핵심은 섬김이와 게스트가 연합해 전(全) 성도가 예수님의 삶을 재현하는 현장시스템으로 12주 동안 진행하는 것이다. 섬김이(직분자 임원 셀장 속장 목장 구역장 및 거듭난 자)가 연약한 게스트(사랑가족 VIP 새가족 낙심한자)를 12주 동안 사랑과 헌신, 섬김을 통해 또 다른 영혼을 낳고 키우도록 돌본다. 지속적인 열매와 그리스도의 형상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고 그 받은 사랑과 사역을 다음 세대에게 나눠줌으로써 그 사랑이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하기에 급변하는 제4차 산업혁명 융·복합 시대에 한국교회의 대안이 바로 열방DNA다.
-열방DNA시스템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열방DNA는 성도 자신이 DNA를 통해 섬김이가 돼 다음세대를 섬기는 것이다. 섬김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섬기면서 교회는 전 성도가 사역자가 된다. 열방DNA는 12주 과정을 거치면 1개조가 4개의 셀로 번식하고 2개의 조가 8개의 셀로 번식한다. 더불어 힘든 전도가 자연스럽게 될 뿐 아니라 정착과 양육이 저절로 이뤄져 정확히 3개월 만에 번식해 나간다. 그래서 셀 번식, 리더 번식, 생산공장이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열방DNA의 핵이다.
열방DNA는 하나님나라 가족공동체다. 가족은 부모와 자녀가 있는 것처럼 교회 안에는 기존성도, 초신자, 연약한 자, 불신자가 다 함께 어우러져 있다. 교회에 성숙한 아비의 신앙도 있고, 청년의 신앙, 자녀의 신앙도 있다. 이런 것들이 가정 안에서 어우러져서 성숙한 자가 연약한 생명을 돌보며 나가듯이 교회가 가족공동체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비가 돼 가는 것(성숙해 가는 것)이며 또 아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다음세대를 낳고 키우며 섬겨주는 것이다. 이렇게 연약한 영혼, 불신영혼들을 섬기고 섬기다보니 본인이 깨어지면서 변화가 일어나고 갱신되면서 성숙해지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사례로 김향자 성도님의 간증을 소개한다.
-열방DNA특징이 짧은 시간에 신앙이 급성장 한다고 들었다.
“광야 40년을 40일로 끝나듯이 30년 신앙생활을 3개월로! 이것이 해법, 해답인 열방DNA이다. 아이의 신앙에서 청년의 신앙으로 아비의 신앙으로 세워져야 한다. 그것이 열방DNA에 있다. 전도 정착 양육 성장 번식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전도가 저절로 되고, 확실한 셀번식 리더번식 공장으로 어느 교회든지 쉽게 접목할 수 있다. 임상경험에서 완성된 모든 매뉴얼이 준비돼 있다. 이를 적용한 천안 아름다운교회 안병찬 목사님은 사례발표를 통해 ‘DNA는 전도부터 정착 양육 성장 번식까지 주님의 제자가 되는 과정이 명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체계화 돼 있었다’고 간증했다. 안 목사님은 또 ‘현 시스템을 통해 초대교회처럼 전성도 사역화가 이뤄졌고 하나님의 확실한 자녀가 된 게 너무나 기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2017년 제6회 열방DNA 콘퍼런스 이후의 연계 사역은.
“열방DNA는 콘퍼런스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참석자들에게 계속해서 연장 후원과 나눔을 통해 DNA를 이식해 주고 있다. 콘퍼런스 후에는 참석자들 중에서 원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4월27일(목) 하나님나라 사관학교와 섬김이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또 5월 4∼5일 이틀간 삼천리 교육원에서 DNA과정을 그대로 경험시켜주는 열방DNA 체험수양회가 열린다. 이 수양회는 열방 12주 과정을 1박2일간 체험시켜주는 시간이다. 이렇게 함으로 열방DNA와 관련된 모든 시스템을 경험하며 기존 성도 섬김이가 연약한 초신자나 불신영혼을 모셔다가 섬기듯 다른 교회가 DNA로 세워질 때까지 대전열방교회가 섬겨주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기 교회에서 그대로 섬김을 받고 섬김을 하니 실제적이고 전인적이며, 사랑공동체, 가족공동체의 회복이 일어난다. 이를 통해 다음세대와 다음교회를 회복시켜 주게 되는 것이다.”
-열방DNA의 전도 정착 양육 번식의 경험을 함축한 저서도 많이 있는지.
“그동안 열방DNA를 실행하며 느끼고 경험했던 내용과 시스템들을 망라한 저서를 출판해 전국의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DNA’란 책은 열방DNA의 시작 및 과정, 내용 등 모든 콘텐츠가 다 포함돼 있다. ‘만남’은 열방DNA 속에서 주님을 만나고 성령을 체험하고 삶이 변화돼 가정이 회복된 성도들의 간증기다. ‘파워전도’의 경우 전도에 관한 전부가 들어있으며 ‘하나님나라 사관학교’는 하나님나라의 리더들을 키우는 과정에 대한 안내서, ‘교회세움시스템’은 정착·양육·성장을 시켜 다음세대를 키우는 것까지의 모든 과정들을 섬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영적 전쟁과 내적 치유’는 리더가 치유 받고 나가서 사역할 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제6회 열방DNA 전국 콘퍼런스를 소개해 달라.
“열방DNA는 21세기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그리스도의 본질 회복과 성령의 시스템을 통해 땅 끝까지 증인되게 하는 콘퍼런스다. 5차례 콘퍼런스를 통해 전국 교회가 보내주신 관심과 참여를 통해 입증됐다. 이번에 열리는 6번째 콘퍼런스에선 급변하는 제4차 산업혁명 융·복합 시대를 한국교회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함께 공유하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저희 열방DNA를 이식해서 나눠 가지길 기대하며 전국의 목회자님들과 리더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17∼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전국의 목회자, 사모, 직분자, 셀장(구역장, 속장, 목장, 순장), 전도특공대 등이 참여할 수 있다. 특별히 비전교회(개척 및 미자립 교회)의 경우 6만원의 등록비 중 2만원만 받고 섬기기로 했다. 콘퍼런스 참여 문의는 전화나 인터넷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4차산업혁명 융복합시대 한국교회의 대안, 열방DNA”
입력 2017-04-05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