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프랑스 미남배우 ‘알랭 들롱’부터 ‘문제(problem)인’까지 다양한 별명을 갖고 있다.
문 후보 측이 3일 공개한 ‘59문 59답’에 따르면 문 후보는 경희대 재학 시절 알랭 들롱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부인 김정숙씨는 대학교 1학년 때 ‘알랭 들롱을 닮은 사람이 있다’는 친구 오빠 말을 듣고 소개팅에 나갔다가 문 후보와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문 후보에겐 ‘문제인’이란 달갑지 않은 별명도 있다. 2015년 당내 갈등이 폭발했을 때 불통과 분란의 원인이 문 후보에게 있다는 비판을 담고 있다.
문 후보의 삶을 들여다보면 곳곳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빠지지 않는다. 그는 가장 아끼는 물건으로 법무법인 부산 개업 때 노 전 대통령이 선물한 괘종시계를 꼽았다. 참여정부 청와대 근무 시절 과도한 스트레스로 치아 10개가 빠져 임플란트 치료를 받기도 했다.
문 후보의 어린시절 꿈은 역사학자였다. 주량은 소주 1병이고, 담배는 2004년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뒤 히말라야산맥 트레킹을 갔을 때 끊었다고 한다. 좌우명으로는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라’를 꼽았다. 혈액형은 B형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알랭 들롱’부터 ‘문제인’까지 다양한 별명
입력 2017-04-03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