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림걸즈(∼6월 25일 샤롯데씨어터)
작사·극본: 톰 이언 작곡: 헨리 크리거
연출: 데이비드 스완
배우: 브리 잭슨, 브릿 웨스트, 캔디스 마리 우즈 등
내용: 비욘세, 제이미 폭스 주연의 동명영화로 친숙하지만 1981년 뮤지컬이 원작. 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R&B 여성그룹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쇼비즈니스 세계의 명암과 세 멤버의 갈등과 화해가 주된 이야기. 첫 흑인 배우들의 내한으로 오리지널 소울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줄평: 흑인음악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장지영 기자 별점: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5월 7일 소극장 산울림)
극본: 사뮈엘 베케트 연출: 임영웅
출연: 한명구 박상종 이호성 박윤석 정원
내용: 연출가 임영웅은 1969년 이 작품을 한국 초연으로 선보였다. 난해하다고 알려진 부조리극이지만 관객들이 연극적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산울림의 간판 레퍼토리로 1∼2년마다 재공연되고 있다. 올해는 임영웅의 연출노트, 역대 공연 포스터, 배우들의 소품과 의상 전시가 부대행사로 열린다.
◎한줄평: 47년째 한결같은 기다림, 고도는 언제 오는 걸까.
장지영 기자 별점: ★★★★
◆영화
라이프(5일 개봉)
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
배우: 제이크 질렌할, 레베카 퍼거슨, 라이언 레이놀즈 등
내용: 인류의 위대한 발견인 줄 알았던 화성 생명체가 도리어 인류를 위협하기 시작하고, 최초의 발견자였던 6명의 우주인은 그를 막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우주 배경의 SF 재난 스릴러물은 수없이 많으나 '라이프'는 새로운 종류의 외계 생명체 캘빈을 내세움으로써 차별성을 얻었다. 예측 불가한 캘빈의 공격성이 서스펜스와 공포를 만들어낸다.
◎한줄평: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상상은 언제나 흥미롭다.
권남영 기자 별점: ★★★☆
◆콘서트
정재욱 콘서트 'Spring concert'(8일 서강대 메리홀)
내용: 지난해 가을 'Dream of autumn'이라는 제목으로 개최했던 공연을 잇는 두 번째 '시즌 콘서트'.
1999년 데뷔한 정재욱은 '잘 가요' '가만히 눈을 감고' 등의 히트곡을 통해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모았다. 공연에서 그는 자신의 히트곡을 비롯해 봄날에 어울리는 노래들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줄평: 완연한 봄날에 즐기는 발라드.
박지훈 기자 별점: ★★★
◆미술
소프트 모더니즘(∼5월 7일 갤러리현대)
내용: 의자에 이불을 씌우고 놀았던 기억을 환기시키는 작품이다. 그래서 슬쩍 만지려고 봤더니 천처럼 보이게 만든 '레진 조각' 작품 아닌가. 앗, 속았다! 조각 작품인데 푸들푸들 털이 달려 있는 것도 있다. 그렸다는 초상화는 없고 사용했던 팔레트가 작품처럼 예쁘게 내걸렸다. 영국 유망 개념 미술 작가 라이언 갠더(41)의 국내 첫 개인전. 모더니즘을 비틀어 소프트 모더니즘이라고 명명했다.
◎한줄평: 개념미술이라고 '어렵다' 주눅 들지 않는다면 재미있는 전시.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4월 둘째 주
입력 2017-04-04 20:59 수정 2017-04-04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