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로 앞당긴 ‘서울썸머세일’ 사상 최대 136개 업체 참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사태로 인한 관광업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예년보다 ‘서울썸머세일(Seoul Summer Sale)’ 시기를 앞당겼고 기간은 늘렸다. 참여업체는 136개로 사상 최대 규모다.

서울시는 서울썸머세일을 5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서울썸머세일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대 80%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쇼핑관광축제다. 지난해에는 7월 한 달간 열렸으나 올해는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여행상품 판매금지 조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기를 한 달 이상 앞당기고 기간도 두 달여 늘렸다.

참여업체를 모집한 결과 올해는 7개 부문에서 역대 가장 많은 136개 업체가 선정됐다. 지난해(108개)보다 26% 많다. 특히 올해는 중국 관광객 감소로 피해가 큰 숙박업체가 처음으로 참여키로 했다. 그랜드 힐튼 서울, 롯데호텔 앤 리조트, 그랜드 워커힐 서울 등 총 19개 호텔이 객실 50% 할인, 3박 투숙 시 1박 무료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백화점과 면세점, 대형마트, 대형 쇼핑몰, 패션&뷰티 매장, 병원, 대형 음식점, 공연·전시시설도 참여한다. 그 외에도 신한은행·우리은행(환전), 서울시티투어버스, 디스커버서울패스, 공항철도, 현대유람선, 모바일 오픈마켓 ‘원모어트립’ 등 다양한 업체가 동참키로 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