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D램과 낸드플래시 호황으로 지난해 4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5위에서 단숨에 2단계 뛰어오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지난해 4분기 세계 반도체 업체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SK하이닉스가 45억3400만 달러(약 5조526억원)로 인텔,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5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 가격이 14%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2015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3분기 3, 4위였던 퀄컴과 브로드컴은 4분기에 각각 4위와 6위로 내려갔다. 3분기 7위였던 마이크론이 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도시바 반도체는 28억5500만 달러의 매출로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순위는 인텔(549억8100만 달러) 삼성전자(403억2300만 달러) 퀄컴(154억500만 달러) 브로드컴(149억7900만 달러) SK하이닉스(146억9900만 달러) 순이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SK하이닉스 반도체 매출 5위서 3위로 단숨에 껑충
입력 2017-04-03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