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배구 신임 사령탑에 신진식

입력 2017-04-03 21:07

대전 삼성화재는 3일 신진식(사진) 전 삼성화재 수석코치를 신임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도헌 전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지난달 말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삼성화재의 ‘레전드’로 불리는 신 감독은 1996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겨울리그 9연패를 일궈내는 등 삼성화재 왕조구축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은퇴 후 홍익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신 감독은 삼성화재 코치시절 선수들과 감독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2013-2014시즌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신 감독은 “팀을 위한 헌신으로 삼성배구단의 명성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날 감독으로 선임된 직후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으며 본격적인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계약조건은 구단과 감독 본인의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신 감독의 선임으로 2017-2018시즌에는 과거 삼성화재 왕조 일원들 간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이 과거 신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모규엽 기자 hit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