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가 시행 3년 만에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도 시행에 따라 지난 한 해 동안 구매된 전남지역 중소기업 제품은 전년도 보다 261억원이 많은 2조6276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중소기업제품 구매액(3조1412억원)의 83.6%에 달하는 것으로 당초 목표인 80%를 3.6%(1146억)나 초과 달성했다.
전남도와 22개 시·군, 전남개발공사·여수시도시공사 등 25개 공공기관은 이 제도 시행에 따라 매년 일정 비율 이상을 도내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하고 있다. 물품 구매뿐 아니라 공사와 용역도 포함된다.
도내 중소기업 제품 구매가 늘어난 데는 22개 시·군이 각종 사업 입찰 시 지역 제한을 적극 활용해 도내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작은 소모품도 도내 생산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특수 소방장비 등 도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타 지역에서 구매할 수밖에 없는 제품이나 100억원 이상 규모 공사는 전국 입찰을 할 수밖에 없도록 되어 있는 규정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도는 올해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목표를 2조7709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올해 중소기업제품 총 구매예정금액(3조2479억원)의 85.3%에 달하는 규모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남도와 22개 시·군 외 출연기관 20곳까지 대상을 확대해 추진할 방침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 도내 중기제품 우선구매제 큰 성과
입력 2017-04-03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