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난해 가계부가 공개된다. 8년간 지속된 적자가 그대로 이어졌을지, 국가채무는 어느 정도일지가 주요 관심사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을 심의해 의결한다. 관리재정수지와 국가채무, 국유자산 등 나라살림살이의 세부적인 지표가 담겼다.
2015년 국가채무는 590조5000억원까지 올랐다. 2014년 533조2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57조3000억원 오른 셈이다. 추세가 지속됐을 경우 지난해 나라 빚은 600조원을 돌파했을 것이 유력하다. 2008년부터 지속된 재정 적자도 계속될 전망이다. 2015년 정부의 관리재정수지는 38조원 적자를 기록해 43조2000억원을 손해본 2009년 이후 최대 적자를 낸 바 있다.
통계청은 같은 날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내놓는다. 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오른 상태였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하는 ‘3월 말 외환보유액’과 ‘2월 국제수지’도 눈여겨봐야 할 지표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3일 오전 광화문에서 개소식을 연다. 최근 본인가 과정이 외부 압력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금융 당국의 전폭적 지원 속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다만 자본금 확보를 위한 은산분리 완화 법 개정이 아직 요원한 상태라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
기업들은 삼성전자와 포스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시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을 42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미·중 정상회담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주간 브리핑] 작년 정부 살림살이 4일 공개
입력 2017-04-02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