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생애 첫 PGA 정상에 한걸음 더

입력 2017-04-02 21:56 수정 2017-04-03 00:26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강성훈은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74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강성훈은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2위 리키 파울러(미국·14언더파 202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9언더파 63타의 코스레코드 타이를 세우며 선두로 치고 나온 강성훈은 3라운드에도 선두를 유지하며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강성훈은 2011년 PGA 투어 진출 후 그해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호스피털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톱10’에도 4차례 밖에 들지 못했다.

한편 이민영(25·한화)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 JLPGA 투어에 진출한 이민영은 이번 시즌 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민영은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해 감동을 준 선수로 유명하다. 한편 이민영의 우승으로 한국 낭자군단은 올해 J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안선주(30)가 시즌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우승했고, 전미정(35)은 요코하마 레이디스컵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