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세월호 문제와 관련해 “모든 인력과 지혜를 짜내 빠른 시간 안에 미수습자를 수습하겠다”면서 “이후 선체를 조사해 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1일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접안 현장에서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 “(세월호는) 육상 거치가 남았는데 지금까지의 인양과정 못지않게 어려운 일”이라면서 “그렇지만 해낼 것이다. 어머니, 아버지가 계시니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현장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보고를 받은 뒤 “미수습자 수색과 신원 확인, 장례 지원 등 수습 과정이 예우와 품격을 갖춰 진행돼야 한다. 또 수습이 끝날 때까지 미수습자 가족에 대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과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부 유가족이 황 권한대행이 탄 버스를 막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황 권한대행 측 관계자는 “원래는 희생자 가족 3명과도 만날 계획이었으나 이분들이 현장에 오지 않아 만남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차를 막았던 유가족은 너무 격앙돼 대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인사하지 못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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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대행 “모든 인력·지혜를 짜내 빠른 시간 안에 미수습자 수습”
입력 2017-04-03 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