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 걸으며 역사도 배우세요”

입력 2017-04-02 21:51
조선시대 주요 교통로였던 ‘경기옛길’을 걸으며 역사 속 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으로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복원된 삼남길, 의주길, 영남길 등 경기옛길에서 올해 모두 20차례 ‘경기옛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옛길은 조선 실학자 신경준이 1770년에 집필한 역사지리서 ‘도로고(道路考)’를 기반으로 순차적으로 복원됐다. 삼남길은 과천 인덕원옛터에서 평택 안성천교, 의주길은 고양 삼송역에서 임진각, 영남길은 성남 청계산 옛골에서 이천 어재연 장군 생가까지 이어진다.

올해 첫 행사는 오는 8일 성남 영남길 2구간에서 ‘옛길 속의 역사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영남길은 최근 문체부 등이 ‘걷기 좋은 여행길 10선’으로 뽑은 명품 도보코스다. 11.7㎞의 영남길 2구간은 성남 판교역에서 불곡산까지로 걸어서 4시간 가량 소요된다.

7월에는 ‘청소년 옛길 걷기’와 ‘경기옛길 아카데미’가, 10월에는 짚신 신고 의주길을 걷는 ‘경기옛길 걷기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공식카페(cafe.naver.com/oldroad) 또는 경기문화재단(031-231-8574)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원=김연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