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상생 ‘농부의 시장’서 농수산물 사세요”

입력 2017-04-02 21:50
서울시가 올해도 도시와 농촌 상생을 위해 도심에서 매주 '농부의 시장'을 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농부의 시장'. 서울시 제공
덕수궁돌담길 등 서울 도심에서 도시와 농어촌 상생을 위한 ‘농부의 시장’이 선다. 서울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도심공원 4곳에서 농수특산물과 문화축제가 어우러지는 ‘농부의 시장’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수·목요일엔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 일요일에는 광화문과 덕수궁돌담길에서 열린다. 이곳에 가면 전국 70개 시·군의 130여 종 농수특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5월 20일 개장하는 서울역보행고가(서울로7017) 아래 만리동광장에서도 6월부터 첫째·셋째 토요일에 운영할 예정이다.

농부의 시장에서는 볼거리, 체험 프로그램, 문화행사 등이 함께 열린다. 덕수궁돌담길에서는 꽃차·꽃음식과 꽃노래 버스킹(이상 9일), 꽃·채소 브로치와 도시락 만들기(16일), 채소다발 만들기와 압화(23일)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는 봄새싹 구매와 재활용화분 만들기(5∼6일), 천연염색(12일), 코르크원예(19일), 채소악기만들기(26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에서는 모종·봄나물 등 즐기기(9일), 봄맞이 씨앗전(16일) 등이 진행된다. 농기구를 만드는 대장간과 목공의 방, 재활용 장바구니를 만드는 환경지킴이 방도 운영한다.

농부의 시장 판매 품목과 장소별 일정 등은 홈페이지(www.seoulfarmersmarke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기획관은 “농부의 시장이 활성화돼 도농상생의 계기를 조성하고 참가농부를 위한 지속적인 수익모델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