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올해 일자리 10만 6000개 늘린다

입력 2017-04-02 18:29
경남도가 올해 일자리 10만6000개 창출을 위해 1조303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조선업 등 경기불황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실업률 극복에 적극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경남도는 최근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심의·확정한 ‘도 일자리 대책’을 공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일자리 예산은 지난해(1조2764억원)에 비해 2.1% 증액된 것으로, 일자리 창출 목표도 지난해(9만3000개)보다 14.2% 늘렸다.

올해 경남은 주력산업인 조선과 기계산업의 불황으로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2.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구조조정 등 고용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이를 적극적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도는 일자리 창출 목표 달성을 위해 청년 일자리 확충 및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취약계층 안정적 일자리 창출, 고부가 산업 육성, 고용위기업 지원 및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 4대 전략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 일자리 확충을 위해 공공부문 신규채용은 물론 청년 창업 붐 조성과 청년 해외인턴사업 등 23개 사업에 550억원을 투입, 4424개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노년층 및 경력 단절 여성, 장애인 등의 일자리 창출 등 47개 사업에 3593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6만1764개를 만들기로 했다.

경남미래 50년 핵심사업인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과 3D프린팅·항노화·로봇 등 신성장 산업과 연계해 2만24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고용위기 업종 지원 및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의 사업을 통해 일자리 1만9636개를 만들 방침이다.

강현출 도 고용정책단장은 “도의 고용창출 의지를 적극 반영해 올해 일자리 목표를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