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 상반기 1만1000명 뽑는다

입력 2017-04-02 18:17
황창규 KT 회장이 그룹사 매출 10조원을 목표로 한 그룹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 상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늘렸다.

KT는 지난달 31일 분당 KT사옥에서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연임이 확정된 황 회장은 2기 경영 체제를 맞아 5대 플랫폼 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제시했다. KT가 선정한 5대 플랫폼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 등이다.

황 회장은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룹사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KT와 그룹사가 플랫폼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교하고 실행력 있는 전략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통과 협업을 그룹 고유의 기업문화로 만들어 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KT는 3일부터 상반기 채용을 시작한다. KT그룹의 전체 채용규모는 1만1000명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10% 증가했다. 경영·전략, 마케팅기획, 영업마케팅, 네트워크, 에너지, 보안, IT, AI 등 총 8개 분야, 25개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KT는 올해 열린 채용을 확대한다. 기존에 KT가 열린 채용으로 진행했던 스타오디션과 달인 채용을 KT 스타오디션으로 단일화하고 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KT 스타오디션은 입사지원서로 표현할 수 없는 지원자들의 열정과 경험을 5분간 자유롭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발된 인원은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KT는 오는 9일 KT 광화문빌딩에서 잡페어를 개최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