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펀드상품 출시할 때 온라인 펀드도 함께 내놔야

입력 2017-04-02 18:17
오는 3분기부터 펀드 상품이 새로 출시될 때 온라인 전용 펀드도 함께 출시된다. 온라인 펀드 판매 창구인 펀드슈퍼마켓에서 사모펀드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금융위원회는 온라인 펀드 판매 활성화를 위해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펀드를 온라인에서 가입하면 창구 가입보다 수수료가 저렴하다. 평균적으로 창구판매용 A클래스 펀드의 평균 수수료와 보수는 각각 0.93%, 0.63%인데, 온라인 전용 Ae클래스의 경우 0.53%, 0.31% 정도다. 하지만 온라인 펀드 판매금액은 지난해 5조7000억원 정도로 2015년 6조원보다 줄어들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들이 공모 개방형 펀드(ETF 제외)를 신규 설정하는 경우 온라인 전용펀드도 함께 설정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온라인 펀드를 적극적으로 설정·판매하자는 취지다.

펀드슈퍼마켓에서 취급하는 공모펀드가 전체 공모펀드의 30% 수준에 불과한 점을 고려해 상품도 늘리기로 했다. 성과보수펀드, 자산배분펀드, 연금저축펀드 등도 펀드슈퍼마켓에 출시해 기존 펀드와 경쟁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펀드슈퍼마켓의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사모펀드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