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문경영인으로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31일 금융감독원과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들의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이날 전문경영인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을 잠정 집계한 결과 권 부회장 연봉은 지난 한 해 급여 19억4400만원, 상여 46억3500만원 등 66억9800만원이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50억3000만원으로 2위,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39억8600만원으로 3위였다.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의장이 35억500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대기업 오너 경영자 중에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가장 많은 92억8200만원을 받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보수총액 82억1000만원으로 2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77억51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허창수 GS그룹 회장(74억3600만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6억4036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58억2800만원),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46억1300만원) 등도 수십억대 보수를 챙겼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등기이사에 오른 이후 석 달간 11억3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권오현 부회장 67억 받아 CEO 연봉킹
입력 2017-03-31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