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2160선을 턱걸이한 채 3월을 마쳤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사상 최초로 6개월 연속 32%를 넘겼다.
코스피지수는 31일 전 거래일보다 4.41포인트 떨어진 2160.23으로 마감했다. 소폭 상승한 채 출발했지만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3억원, 30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14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53%) 보험(1.00%)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통신(-1.52%) 전기전자(-1.43%) 제조업(-0.44%)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만9000원(1.86%) 떨어진 206만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 소식에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날 3.54% 하락한 데 이어 이날 2.26%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4.60포인트 오른 619.2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301억원, 기관은 4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81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1.20원 올라 1118.4원에 거래됐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거래 비중이 6개월 연속 32%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전체 거래에서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 10월(32.6%)부터 이달(34.0%)까지 32%를 웃돌았다. 국내 증시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5조4000억원에 이른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여의도 stock] 몰리는 외국인… 거래비중 6개월째 32% 넘어
입력 2017-03-31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