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019년 연결 영업이익 5조원을 목표로 3년간 미래성장 사업에 2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CEO(최고경영자) 포럼에 참석해 “미래성장 사업 분야 매출 목표를 2025년 11조2000억원 수준으로 설정했다”며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고유 기술에 기반한 철강 사업 고도화, 비철강 사업 수익성 향상, 차별화 역량을 갖춘 미래성장 추진, 그룹 사업 스마트화 등을 담은 신(新)중기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2조8000억원이던 연결 영업이익을 2019년 말까지 5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철강 부문은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2위 기업과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월드프리미엄 제품 중에서도 시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은 ‘월드프리미엄 플러스’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 비중을 늘린다.
미래성장 분야에서는 염수나 폐이차전지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 저품위 니켈광을 활용한 니켈 제련기술 등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저장 소재 양산화를 추진한다. 마그네슘 판재 사업, 티타늄 사업도 주요 미래성장 사업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낼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강창욱 기자
포스코, 미래성장 사업에 2조5000억 투자
입력 2017-03-30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