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호날두 이름 딴 국제공항 생겼다

입력 2017-03-31 00:05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사진)의 고향인 마데이라섬에 그의 이름을 붙인 공항이 생겼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9일(현지시간) 마데이라 국제공항의 이름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국제공항’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ESPN은 공항의 정식 이름이 ‘마데이라 국제공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본토에서 남서쪽으로 800㎞ 떨어진 대서양 마데이라섬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어머니가 청소부로 하루하루 힘겹게 생계를 꾸려나갔다. 호날두는 7살 때 처음 축구를 접했고, 12살 때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으로 떠나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 마데이라는 호날두가 조국 포르투갈에 사상 첫 유로 우승컵을 안기자 공항에 그의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했다. 호날두는 마데이라 주도 푼살에서 열린 흉상 제막식과 명명식에 참석해 “내 이름이 공항에 붙는 게 너무나 특별하다. 나는 내 나라와 내 고향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