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가면 전국의 유명 지역축제와 공연을 마음껏 관람하고 공예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2일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방향 550m 구간에서 올해 첫 보행전용거리 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세종대로에서는 6개의 지역축제가 펼쳐진다. 남원 춘향제의 신관사또 부임행차 퍼레이드가 공연의 포문을 열고 이어 이천 쌀문화축제 풍물놀이가 흥을 돋운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선자장의 시연을 보면서 직접 부채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담양 대나무축제도 이어진다. 소금이 유명한 부안에서는 마실축제의 3색 소금체험관을 운영한다.
영동 대한민국와인축제에서는 나만의 와인라벨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전국 최초로 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노면전차)으로 건설하는 대전시는 트램과 친숙해 질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한다.
지역 특산품 장터도 열린다. 남원시는 남원칼, 초코파이, 옻칠목걸이, 도자기 시계 등 남원관광기념품 경진대회 입상작을 전시·판매한다. 이천시는 쌀·잡곡·구아바차·조청·씨레기 등 로컬푸드를, 담양시는 김·댓잎 돌자반을, 부안시는 다양한 젓갈·멸치액젓 등 농수산품을 판매한다. 무대 3곳에서는 통기타, 오카리나,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과 남사당놀이 전수자로 구성된 전통 연희단 공연, 댄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체험·전시존에서는 전통 한지공예, 자수공예, 매듭 브로치 만들기,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등을 다양한 체험할 수 있다. 행사가 열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방향은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남원 춘향제·이천 쌀문화축제·담양 대나무 축제… 세종대로 지역축제 ‘활짝’
입력 2017-03-30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