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지역 교계가 부활주일인 다음 달 16일 열리는 부활절연합예배 준비로 분주하다.
청주시기독교연합회(청기연·연합회장 박선용 가경교회 목사)는 지난 1월 신임회장 이·취임식 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매주 금요일 오전 7시 청주 가경교회에서 모임을 가져왔다. 이곳에서 성공적인 연합예배를 위해 기도하고 준비를 점검하고 있다.
청주시 부활절연합예배는 부활주일 오전 5시 청주 국민생활체육관에서 열린다. 강사는 정삼수 청주 상당교회 원로목사다. 청주시에는 상당교회 청주중앙순복음교회 청주중앙교회 서문교회 등 1000여 교회가 있다.
충남기독교총연합회(충기총·대표회장 오종설 홍성제일장로교회 목사)는 지난달 초부터 15개 시·군 교계연합 회장 및 인권대책위원장들과 준비모임을 갖고 있다. 다음 달 4일엔 보령 대동교회(전종서 목사)에서 각 시·군 교계연합 회장과 인권대책위원장 등 20여명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충남 부활절연합예배는 부활주일 오전 5시에 15개 시·군별로 진행된다. 이번에는 동성애 반대 운동에 집중한다. 충기총에서 동성애 반대 설교문을 일괄적으로 보내고 이에 대한 동영상도 배포키로 했다.
3200여 교회가 있는 충남에선 연합 활동이 활발하다. 충남에는 서천교회, 부여 칠산침례교회, 홍성제일감리교회 등 역사적인 교회들이 많다. 현재 충남지역 인구는 210만명으로 추산되며 기독교인은 42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시기독교연합회(대기연·회장 박근상 신석장로교회 목사)는 부활주일 오후 3시 서대전사거리 광장에서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를 위해 31일 오전 7시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부활절연합예배가 잘 진행되도록 기도하고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대전에는 2300여 교회가 있으며 150만 대전시민 가운데 35만명이 기독교인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전에선 한빛교회 새로남교회 한밭제일교회 등이 큰 교회로 꼽힌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대전·충청지역 교계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 잰걸음
입력 2017-03-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