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엔 경기도 ‘봄꽃 축제’ 구경오세요

입력 2017-03-30 21:28
꽃피는 4월엔 경기도 곳곳에서 저마다 특색 있는 꽃 축제가 이어진다. 부천 도당산 벚꽃 축제는 1000여 그루의 벚꽃 나무와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진 행사로 밤에 더 빛나는데 사진은 지난해 축제의 야경 모습이다. 경기도 제공

봄기운이 완연하다. 출근길 뿌연 하늘에 한숨도 나오지만 시야로 순식간에 들어오는 봄꽃은 어느새 마음을 설레게 한다.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며 봄 꽃 개화 소식도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다. 꽃피는 4월,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근처에서 열리는 ‘경기도 꽃 축제’를 찾아 지친 심신을 달래고 새 희망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경기도청 벚꽃 축제=수십 년 이상 된 벚나무 200여 그루가 꽃 터널을 이루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경기도청과 인근 팔달산에서 진행되는 경기도청 벚꽃 축제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벚꽃 축제다. ‘낭만산책’을 주제로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팔달산 둘레길과 연계한 3가지 산책코스가 일품이다.

◇양평 산수유한우 축제=올해로 14회째인 양평 산수유한우축제는 봄 꽃 산수유와 양평 특산물 한우를 주제로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양평군 개군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산수유 군락지가 있는 내리와 주읍리, 임도 사이에 트레킹코스가 조성됐다. 맨발트레킹·숲 카페·산수유 희망 나무 심기 등의 체험코스도 진행된다.

◇이천백사 산수유꽃 축제=기묘사화(1519년) 때 난을 피해 낙향한 선비들이 산수유나무를 심기 시작했던 이천시 백사면은 매년 봄이 되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절경을 자랑한다. 이천백사 산수유 꽃 축제는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백사면에서 열린다. 산수유 열매 까기, 산수유 활용한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산수유를 활용한 전시회도 진행된다.

◇부천시 도당산 벚꽃 축제=올해로 19회째인 도당산 벚꽃 축제는 1000여 그루의 나무와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진 야경이 특징이다.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부천시 도당산 벚꽃 동산에서 진행된다. 별빛아래 벚꽃 콘서트, 케리커쳐, 패션타투, 페이스페인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구경할 수 있다.

◇부천시 원미산 진달래꽃 축제=4월이면 15만 그루의 진달래 군락지 원미산 진달래공원은 온통 분홍빛 물감을 쏟아놓은 듯 장관을 연출한다.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진달래공원에서 진행되는 원미산 진달래꽃 축제에는 시립합창단, 풍물패, 비보이 등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군포 철쭉 축제=도로변에 자리 잡은 철쭉동산에서 100만 그루 철쭉이 활짝 피어나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감동을 선사한다. 군포 철쭉축제는 다음 달 28일부터 30일까지 군포시 철쭉공원에서 진행된다. 재즈, 클래식, 밴드 등 다양한 테마의 야외음악회와 마임 페스티벌, 꽃빛체험마당 등도 열린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