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하는 교수에게는 보직을 맡기지 않습니다.”
조동성(70·사진) 인천대 총장은 29일 대학 미래관에서 열린 ‘남북아카데미 13기 개강 특강’에서 흡연 교수에게 불이익을 주는 독특한 대학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자신의 삶 주변에서 창조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총장은 인천대를 ‘바이오 중심 대학’으로 이끌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송도국제도시는 세계 1위 바이오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바이오에 강한 대학을 통해 세계 2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3년 근무한 직원에게는 전원 2개월 휴가를 주고 있다”고 직원 사기진작 방안을 귀띔했다. 2개월 휴가를 가기 전 자신의 업무를 표준화해 정리토록 하는 방법으로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중국 옌타이 등 9곳에 인천대 분교를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흡연 교수에 보직 맡기지 않을 것”… 조동성 인천대 총장 발언 화제
입력 2017-03-30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