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꽃축제가 강원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강원도에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축제는 정선 동강할미꽃축제다. 31일 정선 동강생태체험학습장 일대에서 막을 올리는데 동강 일원은 동강할미꽃 자생지다.
4월 2일까지 진행되는 동강할미꽃축제는 그림전시회와 풍경전시회를 비롯 정선아리랑 공연, 나만의 동강할미꽃 심기, 섶다리 건너 봄맞이하기, 한복 입고 동강변 나들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축제장에선 동강 유역에서 생산된 청정 산나물을 비롯해 약초, 장류, 잡곡 등 농·특산물 판매장 및 전통음식 먹거리관이 운영된다.
서덕웅 동강할미꽃 보존회장은 “한국 특산종으로 동강 절벽의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 동강할미꽃의 신비와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 일원에서는 4월 6∼12일 경포벚꽃잔치가 열린다. 매년 4월 경포대 일원 3.6㎞ 구간은 만개한 벚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지난해엔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와 봄 축제를 즐겼다.
주행사장인 경포대에선 천연염색, 전통매듭, 커피체험, 화전놀이 등이 펼쳐진다. 봄 시화전과 강릉 옛 사진전도 축제장 곳곳에서 열리고 경포대 일원에서는 강릉관노가면극 등장인물인 장자마리와 함께하는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활짝 핀 벚꽃과 함께 바다와 호수를 함께 볼 수 있는 벚꽃축제는 경포벚꽃잔치가 유일할 것”이라며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봄꽃을 구경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월 7일 삼척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에선 제16회 맹방 유채꽃축제가 개막한다. 매년 봄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는 7ha 면적에 조성된 유채꽃과 맑고 깨끗한 바다, 7호선 국도를 따라 늘어선 벚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다음달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향토 먹거리 장터, 딸기 수확체험, 자전거하이킹, 유채꽃 사진 콘테스트 등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홍천 비발디파크에선 다음달 8∼9일과 15∼16일 주말에 맞춰 벚꽃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비발디파크 내 왕벚나무 250여그루가 늘어서 장관을 이루는 소노펠리체 일대에서 진행된다. 어린이 에어바운스, 놀이기구 체험, 승마체험, 마차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흐드러진 봄꽃-신명난 축제… 강원도로 오시래요”
입력 2017-03-30 20:59